안녕하세요? 레오밍이에요:)
오늘의 텃밭농사 일지입니다.
지날 기록을 써나가는 중이라 날짜는 차이가 있어요.
6월 5일입니다.
매주마다 농장에 가서 텃밭을 돌보고 있어요.
작년에는 수확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비교도 안될만큼 올해 수확이 기쁩니다.
애호박이 반질반질 예쁘게도 열렸습니다.
오이도 제법 자랐어요.
여름 오이~~
아사아삭 맛있게 먹어야겠어요.
요즘 올해보다 작년에 수확이 안좋았던
이유를 알아가고
반성하면서 배워가는 중입니다.
작년 실패의 가장 확실한 이유는
공부를 안한것입니다.
공을 들이더라도 아무 도움이 안됐던 것이지요.
상대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고
제가 주고 싶은 것만 주어서
그게 전혀 효과가 없었던거예요.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것을 주고,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는것.
인간관계에서도 아주 중요하지요.
그래서 작물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을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합니다.
감자도 보이진 않지만 잘 크고 있겠지요?
대파도 조금 더 자라면 될 것 같네요^^
방울토마토가 서로 자리다툼을 하듯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아래쪽 가지는 제거해주고요.
다툼을 좀 말려주었습니다.
사이좋게 위로 각자의 길을 잘 가주기를요.
꽃이 여기저기 보이는 걸로 보아
열매도 곧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가 많이 안 와서 그런 건지
올해는 진딧물이 기승입니다.
이곳 늘푸른주말농장은 농약을 치지 않는 농장이라서
약보다는 친환경소재를 이용합니다.
진딧물 방제제(?)를 농장주께서 농장에 두셔서
이걸 분무기에 덜어서 뿌려주면 됩니다.
미생물 발효액도 있어서 물에 희석해서 뿌려주었습니다.
미생물은 밭에 3번 정도 뿌려주면
가을 농사까지 아주 잘 될 거라고 하시네요.
지난주에 양배추가 너무 크고 넓게 자라고,
무엇보다 애벌레가 파먹은 잎들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벌레에 예민한 저희 가족은
나중에 양배추를 수확해서도
혹시 벌레가 있을까 봐 너무 찜찜했어요.
사실 작년에는 배추벌레가 무서워서
가을에 배추도 안 심었거든요.
쌈채소도 적당히 먹고 빨리 뽑아버렸답니다.
작년에 상추에 벌레 알 같은 것이 있는 걸 봤거든요.
남편과 상의 끝에 계속 신경 쓰느니
차라리 뽑고 다른 작물을 심기로 했어요.
고추, 수박을 심었는데 시기가 늦은 탓인지
좀 비실비실 거리는 느낌이에요.
웃거름도 잘 주고 정성껏 돌봐줘야겠어요.
참외는 아직 꽃이 안 보이네요.
급하지 않게 기다려볼게요.
어머나,
이게 뭐야?
당근 싹이 나왔어요.
두껍디두꺼운 흙을 뚫고 올라온,
기특한 당근이네요.
당근씨는 심을 때 깊이를 살짝만 해서 심어야 하는데
깊이 심은 탓에 이번 당근 농사는 망했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애기애기해서 큰 기대는 안되지만
소중히 키워볼게요^^♡
잘 자라주렴.
고구마는 무난히 자라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농장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어요.
아기 토끼가 태어난 거예요.
어머나, 아주 작고 귀여워요.
엄마 아빠 따라서 열심히도 풀을 먹고 있네요.
잡초라도 주면 얼마나 맛있게 먹어주는지 몰라요.
고마운 녀석들.
이제 일을 했으니 수고의 의미로 고기를 먹어줘야겠죠?
농장 한편에 있는 쉼터(?)에서 식사를 했지요.
역시 삼겹살이 최고!!!
지글지글..흐~~읍. 그 맛이 또 생각나네요.
저희는 텃밭농사를 요맛에 하는 것 같아요^^
자, 한 입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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